[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아나운서 야스다 미카가 공공장소에서 보여준 용기있는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야스마 미카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날 그녀는 J1 쇼난전의 라디오 스케줄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해 구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승강장 부근에 서 있던 그녀는 지하철에서 막 내리고 하던 여성이 자신의 앞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머리를 땅에 박고 눈을 뜬 채 기절한 여성을 보고 야스마 미카는 자신 역시 몸이 굳어버려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그녀는 ‘이럴 게 아니야, 비상 버튼을 눌러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고, 비상 호출 버튼을 찾았다. 하지만 정신이 없었던 그녀는 비상 버튼을 찾지 못했고, 쓰러진 여성이 지하철 문에 끼이지 않게 다른 이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누군가가 비상벨을 눌러 줬고 역무원이 도착했다. 이후 그녀는 여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라디오 중계 스케줄로 향했다.
놀라운 상황 판단력과 기지를 보여준 그녀는 자신의 직업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쓰러진 여성을 본 순간 몸이 굳어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그동안 축구 실황 중계를 맡아온 덕에 큰 소리를 내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축구가 내 옆에 있어 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하자 네티즌은 “야스다 씨가 그곳에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닌데 대단하다”, “그 일을 겪고 바로 라디오 방송을 하러 가다니 대단한 프로 의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야스다 미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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