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결혼에 골인했다.
17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종회에선 태호(하준 분)와 결혼 후 쌍둥이를 임신한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5년 만에 만난 친부에게 간을 내준 효심은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다며 태호의 곁을 떠난 바.
그로부터 1년 후, 캠퍼스 생활 중인 효심을 찾아낸 태호는 그를 품에 안고 여전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효심은 “나 진짜 너무 보고 싶었어요.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요”라고 눈물로 화답했다.
선순(윤미라 분)과도 재회했다. 효심의 손을 꼭 잡고 선순은 “너 다음 세상에도 한 번만, 꼭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줘. 네가 싫어도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 그때는 내가 너 잘 키워줄게”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효심이 “아니야, 엄마. 엄마 나 잘 키웠어”라고 했음에도 선순은 “고생도 안 시키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이고 예쁜 옷도 많이 사주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고 우리 딸 아주 곱게 키울게. 그러니까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결국 효심은 “알았어. 내가 다시 태어나면 엄마 딸로 태어날게”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선순은 “우리 딸 너무 사랑해. 너무 미안했어. 엄마가 미안했어”라고 사과했다.
효심과 태호의 결혼도 성사됐다. ‘착한 동생이자 다정한 누나, 효심 가득한 딸. 가족들에게 헌신적이면서 회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다가 회원과 직접 결혼까지 한 신부’로 소개된 효심은 효성(남성진 분)의 팔짱을 끼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효심과 나란히 선 태호는 하객들 앞에서 그에게 진한 입맞춤을 건네는 것으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한편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효심은 쌍둥이를 임신한 채였다. 이에 선순은 태호의 귀를 꼬집곤 “우리 딸 배를 왜 저렇게 만들었어. 너 나한테 혼 좀 나 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날 태호와 함께 힘들 때마다 찾았던 옥상에 오른 효심은 “태호 씨 아니었으면 난 결혼도 안 하고 가족도 안 만들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아가들하고 태호 씨하고 여기 꼭 올라오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태호와 효심의 모습을 그리며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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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도 안 빼고 재미나게 봤어요 하준씨가 애타게 효심이 찾는 모습에 제 맘이 애가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