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가수 황문성(44)이 결혼 당시 가난해서 촬영하지 못한 결혼 사진을 11년 만에 찍었다고 고백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가수 겸 배우 황문성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결혼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황문성과 그의 아들은 비슷한 옷을 입고 있어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머리를 높이 묶고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어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세 사람이 함께 촬영한 결혼 사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문성은 “우리는 결혼 당시 결혼식을 하지 않았다. 슬리퍼만 신은 채 가족과 친구도 없이 혼인 신고만 했었다”라며 “결혼식이 가장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아쉬움을 보였던 황문성과 달리 아내는 “10년 뒤에 찍으면 된다”라며, 따뜻하게 남편을 위로했다. 아내의 말처럼 11년 만에 결혼사진을 촬영하게 된 황문성은 “드디어 내가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황문성은 “11년 전에 아무 것도 없는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차와 집도 없었고, 일도 불안정했었다. 심지어 항상 고장 난 중고 오토바이만 타고 다녔다”라며 결혼 당시 상황을 털어 놓았다. 그는 “나를 조용히 돕고 지지해줘서 고맙다”라며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황문성의 결혼사진에 네티즌은 “너무 축하한다”, “아내가 현명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아들 너무 귀엽다”, “서로를 배려하는 부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문성은 지난 201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2015년 출생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황문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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