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연기, 노래 등에 재능이 있는 사람도 낯가림이 심하면 연예인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배우 김수현이 낯가림이 심하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내성적인 스타들은 어떻게 카메라와 대중 앞에 설 수 있을까. 자신의 성격을 속 시원히 고백한 이들을 모아봤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현은 “3년 만에 tvN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MC 유재석이 “내성적인데 어떻게 배우 일을 시작했냐”고 묻자, 김수현은 “지금도 (성격을) 100% 극복하지는 못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어릴 적 내성적인 성격이 심했다고 밝힌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누구를 흉내 내는 정도였다. 학급에서 친구들 웃기늘 걸 좋아했는데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사람들 앞에도 서보고 그랬다”고 설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도 예능에 출연해 낯가림을 가린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빈은 독특한 분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낯가리는 성격이라고 밝힌 그는 “아무것도 치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할 때 가장 어렵다”고 고백했다.
조빈은 낯가림 극복을 위해 분장을 시작했다며 “안경도 끼고, 머리도 하고, 의상을 과하게 입으면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는데 그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수 자이언티 역시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자이언티는 MC 강호동으로부터 “재능이 있어도 무대에 선다는 건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가수가 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음악을 만들다 보니 (제) 목소리가 필요했다. 제 소리가 담긴 곡이 세상에 퍼지면서 나도 모르게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사람들의 관심 때문에 힘들었다며 “무대에서도 노래하기 어렵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라디오스타’, JTBC ‘한끼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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