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임현식이 딸과 합가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13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절친 임현식의 집을 찾은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일섭은 딸과 함께 절친 임현식의 집을 찾았다. 임현식은 현재 둘째 딸과 합가해 사위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이를 들은 백일섭의 딸은 임현식 딸에게 “너무 좋아 보인다. 같이 살고”라며 합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저희는 친해진 건 얼마 안 됐지만 저희 집이 1시간 정도 거리가 있다. 주택에 사신다. 참 그렇더라. 몇 번 갔다 올 때마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임현식 딸도 “혼자 계시는 게 아무래도 마음 쓰인다”라고 공감하며 “아버지가 아프셨었다. 한번 쓰러지셨다.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안 되니까 언니랑 동생이랑 우리가 어떻게 할까 상의하고 고민 많이 하다가 남편이 아빠랑 제일 잘 맞는다. 그래서 그냥 크게 고민 없이 들어왔다”고 합가 이유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백일섭도 임현식 딸에게 “모시고 산지 몇 년 됐냐”라고 물었다. 임현식 딸은 “4, 5년 됐다. 혼자 10년 넘게 사셨다”고 답했다. 백일섭은 “둘째 딸이 코가 꿴 거다. 아버지 모시는 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내심 부러운 기색을 전했다.
임현식은 “독거 생활이 꽤 오래됐었다. 근데 농약 뿌리다가 그걸 들이마셔서 쓰러진 적 있다. 119가 와서 중환자실에서 1주일 입원했다. 옆에 사람들 없었더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 농약 치다 돌아가신 분도 있다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백일섭은 임현식에게 “현식이는 좋네. 항상 딸이 옆에 있고. 나는 우리 지은이하고는 오랜만에 만났다. 그전에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며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너도 좋지 딸이랑 사는 거?”라고 물었다. 하지만 임현식은 “좋은 거 8, 싸우는 거 2 정도”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이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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