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현욱 기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는 국내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력 모델인 EV6에 비해 판매량이 적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2월 미국에서만 2,726대를 판매하였고, 유럽에서도 2,134대를 판매하여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이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EV9은 각종 콘테스트에서도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그중 2024년 여성 최고의 차로 선정되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8일 세계 여성 올해의 차 (WWCOTY)는 기아의 EV9을 2024년 세계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WWCOTY는 여성 기자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되는데,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이번 발표는 세계 여성의 날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했다.
평가는 총 52개국에서 온 75명의 여성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모여 진행되었고, 패밀리카, 대형차, SUV, 4X4 픽업, 독점 차량의 5개 분야에서 차량들의 순위를 매겼다. 63대의 경쟁 차량 중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자동차가 분야별 수상자가 되었다.
이에 볼보 EX30은 패밀리카, BMW 5시리즈는 대형차, 기아 EV9은 SUV, 폭스바겐 아마록은 4×4와 픽업, 애스턴 마틴 DB12는 익스클루시브 카 분야의 조기 수상자가 되었다. 이 조기 수상자들은 2024년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결정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에 신중한 분석과 철저한 검토를 거친 결과 기아 EV9이 최종적으로 우승자가 되었다. WWCOTY의 회장인 마르타 가르시아는 “기아 EV9은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EV9은 최근 영국에서도 ‘2024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은 유럽 중에서도 친환경차 보급량이 36.5%에 달할 정도로 친환경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같은 체급의 팰리세이드 쪽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뜨거운 인기 덕분에 EV9의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현욱 기자 content_1@tvreport.co.kr / 사진 =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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