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손석구가 이상형 장도연과 만났다. “이상형이 바뀌었나?”라는 장도연의 직구 질문에 손석구는 “여전하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그를 웃게 했다.
12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의 케미를 뽐냈다.
이날 수줍은 얼굴로 ‘살롱드립2’ 카메라 앞에 선 손석구는 “어떤 마음으로 여기 나왔나?”라는 질문에 “1대1 예능이 처음이다. 보통 출연자가 많은 예능에선 호칭이 없어도 편하게 얘기하면 되는데 너무 1대1이라 내가 어떻게 불러야 할지 호칭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러면 선배라고 하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손석구는 “장 선배가 나오는 방송에서 섭외가 많이 왔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작품 홍보도 있지만 해야 할 일이지 않나 싶더라. 내 나름의 숙원 사업 느낌”이라고 말했다.
손석구가 장도연과의 만남을 숙원 사업이라 칭한 건 과거 그가 이상형으로 장도연을 꼽았기 때문. 이날 그는 “이상형이 바뀌었나?”라는 장도연의 직구 질문에 “이상형은 여전히 같다. 나는 밝고 재밌는 사람이 좋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땐 더 그랬던 것 같다. 진지한 걸 기피하는 편이었다. 개그도 엄청 좋아해서 꽁트를 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데뷔 이래 ‘마더’ ‘슈츠’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 ‘연애 빠진 로맨스’ ‘카지노’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손석구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스스로와 가장 비슷하게 느껴진 캐릭터가 있나?”라는 질문에 “‘연애 빠진 로맨스’의 ‘우리’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나는 멜로가 하고 싶은데 이건 배우의 운 같다”면서 “멜로가 너무 하고 싶어서 멜로 대본을 받으러 다닌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멜로가 어려운 게 캐릭터가 독특하지도 않고 결말을 알고도 본다는 게 엄청나다”라는 것이 손석구의 설명.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연구원’으로 통한다는 그는 “그런 게 내겐 하나의 놀이문화 같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소꿉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댓글부대’를 하면서 시간 절약을 위해 호텔에서 숙소생활을 했다. 그럼 이동휘와 감독님이 전날 찾아와서 밤새 영화에 대해 연구를 하고 다음 날 촬영을 하곤 했다”며 연기 소신을 전했다.
아울러 “나는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이게 나의 놀이다. 나는 연기를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연기 열정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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