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워렌 버핏의 경고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를 비롯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과거 닷컴 버블기 워렌 버핏이 했던 경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렌 버핏의 ‘인터넷 스타트업 실패’에 관한 경고가 아마존닷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체제에서 불을 지핀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워렌 버핏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아마존 직원들에게 절대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유명한 투자자이자 미국 투자 지주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인 워렌 버핏은 닷컴 붕괴 약 9개월 전인 1999년 7월, 썬벨리에서 엘리트 기업 지도자들을 상대로 발표했다.
버핏은 해당 발표에서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항공기 제조사들의 대다수가 어떻게 파산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스타트업들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의 예측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수의 회사만 살아남게 되었다.
버핏은 최고 주가를 기록한 기술주들을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구성원과 비교하며 지도자들에게 연설했다. 전직 헤지펀드 직원이자 역사자였던 베조스는 그의 주장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한 베조스는 “우리는 여전히 전자 상거래 산업의 각주가 될 기회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 소로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전 고문인 밀턴 버그는 최근 버핏의 경고가 베조스에게 미친 영향과 그 이후 아마존을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강조했다.
밀턴 버그는 “베조스는 회사 운영 방침을 바꿨다”라고 말하며, “그는 버핏의 경고가 옳았기를 원치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베조스는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파산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1999년 16억 달러(한화 약 2조 944억원)였던 순 매출을 지난해 5,750억 달러(한화 약 752조 6,750억 원)로 늘렸고, 적자에서 연간 300억 달러(한화 약 39조 2,7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까지 나아갔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워렌 버핏 소셜커뮤니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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