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중국에 기반을 둔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다.
1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터’는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에 발목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새로운 금지 법안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가 6개월 이내에 앱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중국인이 아닌 소유자에게 틱톡을 판매하거나 미국 내 사용 금지에 직면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틱톡 금지 법안은 만장일치로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를 통과한 후 하원 표결을 거쳐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계정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틱톡 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둘러싸고 틱톡 대변인은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전에 결정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틱톡 측은 “정부는 1억7천만 명의 미국인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박탈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이어 틱톡은 “이는 수백만 개의 사업체에 피해를 주고, 예술가들과 관객의 상호작용을 거부하며, 미국 전역의 수많은 창작자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해 2023년 성명에서 “틱톡이 미국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감시 위협을 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디어 생태계 내 존재하는 ‘틱톡’이라는 나무에만 몰두함으로써 빅테크인 ‘숲’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 금지 법안이 발의된 정치 흐름과는 반대로, 미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틱톡 앱을 구매하고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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