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일본의 한 배우가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7일(현지 시간) 배우 미에하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식사를 하기 전 고모쿠소바를 두고 셀카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마침내 단맛과 신맛도 느끼지 않게 됐다. 무엇을 먹어도 맛은 거의 없다. 식감만 다르다”라는 캡션을 덧붙였다.
미에하루는 “지금까지 먹어본 경험과 기억으로 먹고 있다. 조금이라도 내가 상상했던 맛을 느끼는 것이 기쁘다”라며 “오늘도 점심을 천천히 먹었다”라고 근황을 올렸다.
현지 매체 ‘라이브도어’에 따르면, 미에하루는 하인두암 4기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3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러나 그는 치료 과정에서 미각을 상실했다.
하인두암은 후두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인 후두인두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앞서 미에하루는 자신의 근황을 꾸준히 공유해왔다. 지난달 27일 미에하루는 방사선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29일 얼굴, 다리 손이 부으면서 체중 4~5kg이 늘기도 했다. 또한 메스꺼움 때문에 딸꾹질도 많이 한다며 자신의 증상을 털어놨다.
하지만 미에하루는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마다 “나는 이길 거야!”라는 파이팅 넘치는 다짐을 하며 활기찬 분위기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누리꾼은 “이길 수 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미에하루님 보고 용기를 얻어 저도 첫 번째 항암치료에 도전합니다” 등의 따뜻한 댓글을 올렸다.
한편, 미에하루의 주요작으로는 ‘그녀는 피카소와 사랑에 빠졌다’, ‘스키야키’, ‘모든 것을 잊을 테니까’ 등이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미에하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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