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보복 살인으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은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2일 MBC ‘원더풀 월드’에선 수현(김남주 분)과 선율(차은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보복 살인으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은 수현은 면회를 온 수호(김강우 분)에 “이제 여기 오지 마. 우리가 얼굴 보는 거 오늘이 마지막이야. 당신한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그런데 나 당신 보는 거 힘들어. 당신 마음까지 헤아릴 여유 없어”라며 그를 밀어낸 바.
이에 수호가 “헤아리지 마. 그냥 옆에만 있으면 돼. 우리 마음 단단히 먹고 견디자.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고 호소했음에도 그는 “나 살인자야. 날 좀 봐. 내가 어디 있는지 뭘 입고 있는지. 살인자 꼬리표 단 나랑 당신이 뭘 할 수 있는데. 이제 꿈에서 깰 때도 되지 않았어? 부탁이야. 나 좀 내버려 둬”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당신은 당신 인생 살아. 내 인생에 당신 자리는 없어”라는 모진 말로 거듭 선을 그었다.
이후 수현은 꿋꿋하게 수감 생활을 이어갔으나 유일하게 의지가 됐던 동료 수감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또 시련을 맞은 터.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수현은 곧장 아들의 묘역을 찾았다. 비석 위로 꽃다발을 내려놓은 수현은 아들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엄마 왔어”라고 힘겹게 말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수현은 아들의 묘에 기대 잠이 들었고, 그런 수현에게 우산을 씌워준 이는 바로 선율이었다.
수현과 선율의 운명적인 첫 만남. 괜찮다는 수현에게 “이거 쓰고 가요. 건우가 보면 마음 아플 것 같아서”라며 우산을 건네주는 선율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원더풀 월드’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원더풀 월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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