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데즈카 프로덕션’의 기획 프로듀서 겸 디렉터이자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의 장녀 데즈카 루미코(手塚るみ子)가 최근 있었던 택배 기사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21일(현지 시간) 프로듀서 겸 디렉터 데즈카 루미코(59)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택배 기사님에게는 매일 같이 짐을 운반해 주어서 감사할 따름이지만, 어느 날 문 앞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배달원(아마 하청 업자나 아르바이트)로부터 ‘데즈카 오사무와 관련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들어서 정말 놀랐다. 설령 그렇게 생각해도 물어봐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물론 대답할 필요는 없지만, 들킬까봐 무섭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택배를 보고 본인의 신분을 유추해낸 게 소름 돋았다는 말이었다.
음식 배달원 등에 의한 스토킹 피해가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해당 게시물에는 “안 되죠. 규정 위반이니 그 사람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세요”, “배달업하면 누구나 아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짐을 건네줄 수도 있을 텐데… 집에 방문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묻는 것은 무례하다”, “라디오를 진행할 때 배달 기사로부터 ‘이름 보고 혹시나 했는데 목소리로 확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택배 기사는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데즈카 루미코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향년 60세)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의사로 의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스토리 만화 전문가로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데즈카 루미코의 남편 키리키 켄이치(47) 또한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데즈카 루미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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