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나문희가 임영웅의 찐 팬이 되기까지,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18일 JTBC ‘뉴스룸’에선 나문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 ‘소풍’은 나문희의 팬이 나문희를 생각하며 쓴 각본을 나문희 매니저의 아내가 각색한 것으로 나문희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겠나. 그 안에 나를 표현해줘서 아주 가깝게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절친 김영옥과의 호흡에 대해선 “김영옥과는 평생 전투를 한 그런 애틋한 사이다. 항상 김영옥 옆에 있으면 편하다. 서로 필요한 말을 한다”면서 “‘소풍’은 케미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김영옥이 아니면 안한다고 했는데 정작 김영옥이 안한다고 한 거다. 그런데 다음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해줬다. 우린 서로 필요한 친구”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 속 연기가 실제 연기와 맞닿아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했나?”라는 질문에 “김영옥과 서로 목욕을 시켜주는 장면이 있다. 늙어갈수록 친구가 없다. 어디 가서 친구를 사귀겠나. 정말 친해서 목욕도 시켜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절실하게 좋았다. 영화로 보니 역시 좋더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교사 출신의 남편을 떠나보낸 나문희는 “평소엔 너무 잔소리를 해서 싫었는데 없어지니까 허전하다. ‘여보, 나 내일 가’라고 했는데 그 하루를 못 참고 길에 나가서 운동을 하다가 쓰러졌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풍’의 OST ‘모래알갱이’를 작업한 임영웅에 대해선 “가사가 너무 기가 막히다. 오전 중에 작업을 했다고 하던데 어린 나이에 인생을 강조하면서 이런 곡을 만들었을까. 요새는 아무도 없을 때 많이 듣는다. 들을수록 좋다”라며 감탄을 늘어놨다.
이를 계기로 임영웅의 팬이 됐다는 그는 “임영웅의 마지막 공연 때 내가 사연을 써서 보냈는데 채택이 됐다. 내가 일어나니 사람들이 다 놀랐다. 나도 내가 채택될 줄은 몰랐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 거였다”며 웃었다.
나아가 “임영웅이 나와 가까운 노래를 많이 부른 것 같다. 그래서 엉엉 울다가 왔다. 앞으로도 임영웅이 공연하면 열심히 찾아갈 거다. 이젠 찐팬이 됐다”며 거듭 ‘영웅 사랑’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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