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공부를 못했던 자신이 공부를 꽤 했던 동생보다 더 잘됐다며 못난 자식이 더 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극장에서 뒷사람이 좌석을 툭툭 쳐서 영화에 집중 못했다. 극장 에티켓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보통 다리를 꼬다가 툭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뒤를 쳐다 볼 때 ‘죄송합니다’ 말 한마디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한다. 극장을 통으로 빌린 게 아니기 때문에 각자 지분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니면 돈을 더 주고 넓은 데서 보든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한 번 가봤는데 좋긴 하더라. 그런데서 보려면 돈 열심히 벌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누우면 희한하게 잠이 오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임영웅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자고 했다며 엄마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저보다 효자인 것 같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영웅 씨가 계셔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좋다. 영웅 씨가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거다. 그러나 용돈 주는 사람은 아들딸이니까 아들딸 먼저 챙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는 “이순신 장군은 기본적으로 존경하고 세종대왕님을 존경한다. 이 아름다운 한글을 어떻게 만들어주셨는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고 너무 우수하다. 정말 세종대왕님 감사하다”라고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형은 잘생기고 명문대 다니고 연애 중인데 저는 반대다. 친구들이 형보다 못하다고 놀린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나중에 보면 본인이 더 성공해있고 본인이 더 부모님께 효도 많이 할 걸”이라며 “원래 못난 자식이 더 잘되는 거다. 아무튼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저도 제 동생이 옛날에 공부를 좀 했다. 저는 잘 못했지만 제가 더 잘됐지 않나”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댓글1
그것도 자랑이다... 잘됐다는 기준이 뭔지? 돈 잘 벌어서? 유명세 타서? 내 이상에 맞게 내 가족과 오순도순 살면 잘 된 거지요. 동생과 비교하는 거 보니 외모나 성적이나 컴플랙스가 많은가 봅니다.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