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세 번째 결혼’ 오승아가 딸 송이의 출생비밀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8일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선 정다정(오승아 분)이 며느리가 된 강세란(오세영 분)에게 분노의 시집살이를 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창고에 갇힌 강세란은 기온이 낮은 술저장고에 갇혔고 정다정은 “내가 겪었던 것을 똑같이 겪어봐야 네가 저지른 죄가 어떤지 알지”라고 복수 의지를 드러냈다. 밤새 창고에서 떨었던 강세란은 두려움에 떨었고 아침이 되자 정다정이 “거기서 반성 많이 했냐?”라며 다시 찾아왔다.
“제발 살려달라. 다정아. 제가 다 잘못했다.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다시는 안 기어오르겠다”라고 말했고 “백상철이랑 불륜하거랑 그리고 어머님 아버지…”라고 하다가 “이거 다 증거로 쓰려는 거지? 내가 여기서 고백한다고 해서 협박에 의한 강제고백 밖에 안 돼”라고 외쳤다. 이에 정다정은 “반성 해야겠다. 거기서 뭘 잘못했는지 더 오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다녀온 후에 강세란을 꺼내 준 다정. 강세란은 “네가 나 창고에 가뒀다고 아버님께 말할까봐 겁나? 내가 그냥 넘어 갈 것 같니?”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정다정은 “증거 있어? 내가 너 창고에 가뒀다는 증거 있냐고. 니가 좋아하는 증거가 없는데 어떡하니”라고 말하며 강세란의 입을 다물게 했다. 이에 정다정은 “네가 2년 전 나한테 한 짓 똑같이 갚아주는 거니까. 네가 한 짓 기억 못하는 거 아니지?“라고 차갑게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돌아온 정다정은 백상철(문지후 분)을 찾아가 딸 송이의 유품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렸다. 백상철 모자는 정다정이 딸을 버리고 도망쳤다고 염치없이 몰아갔고 다정은 “전 송이 버리고 도망치지 않았다”라고 억울해했다.
시어머니는 “그렇게 팔자가 고치고 싶었으면 이혼할 때 빼앗지나 말 것이지”라며 과거 정다정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다. 백상철도 딸도 포기한다는 문자를 확인한 다정은 이것이 강세란의 짓임을 알고 더욱 분노했다.
정다정은 “강세란, 날 납치해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내 휴대폰으로 이딴 문자를 보내?”라고 소름 돋는 행각에 분개했고 백상철 모자 역시 강세란의 악행을 듣고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백상철은 “정말 미안해. 아버님을 죽인 것은 세란이지 나는 관련이 없다”라며 “내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네 처분에 맡기겠다. 네가 하란대로 다 하겠다”라고 무릎을 꿇었다. 이어 자신을 취직 시켜달라고 호소하며 다정을 더욱 분노케 했다.
그런 가운데 다정은 송이의 유전자검사지 속 혈액형을 보고 “내 딸이 맞는데 어떻게 송이가 AB형이 나올 수 있는 거지? 세란이도 AB형이었어. 왜 송이랑 세란이가 혈액형이 같지?”라고 의심하는 모습으로 송이의 출생비밀이 밝혀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번째 결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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