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중국 스탠드업 코미디언 양보가 성추행 및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World’에 따르면 중국 인기 버라이어티 쇼 ‘탈구수대회'(脱口秀大会)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양보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팬을 속여 데이트를 즐기고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저녁 20세로 알려진 한 여성팬은 양보가 자신의 대학 근처로 공연을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우리 만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양보는 자세한 시간과 장소를 보내 약속을 잡게 됐다.
여성팬은 “해변에서 별을 보기 위해 걷던 중 양보가 자신에게 키스를 시도했지만 거절했다. 그러자 억지로 거칠게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돌아가고 싶다는 말에 양보는 “무슨 일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도 좋다”라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여성팬은 그 후로 양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관계에 대해 물을 때는 침묵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이후 양보의 여자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게 되면서 자신이 ‘양다리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날 양보는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약속 장소에 갔고 낯선 여성과 단 둘이 산책하며 키스를 한 것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이 없었고 그 이상의 성적인 행동은 없었다며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보는 여성팬이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주장하며 “여자친구에게는 당시 사과하고 용서 받았다.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은 여성팬이었다. 호텔에서 만난 날 그가 자신을 몰래 촬영해 3개월 넘게 협박했고, 공연장에 찾아오기도 했다”라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여성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공개하며 “귀신이 되어도 널 절대 보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었다.
한편, 양보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나 한 시간 만에 “괜찮다”고 말해 네티즌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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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양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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