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영국 밴드 비틀즈의 친필 그림 ‘이미지 오브 어 우먼(Images of a Woman)’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140만 파운드(한화 약 23억 3천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타임즈’에 따르면 1966년 7월 비틀즈가 일본 투어를 하던 중 도쿄 힐튼 호텔 스위트룸 1005호실에서 그린 53×78cm 사이즈의 수채화 작품 ‘이미지 오브 어 우먼(Images of a Woman)’이 2024년 1월 30일 진행된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140만 파운드(한화 약 23억 3천만 원)에 팔렸다.
해당 작품은 비틀즈 네 명이 전부 참여하여 제작하고 서명을 남긴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훌륭한 미술 작품이자 강력한 비틀즈 기념품’으로 불렸다. 작품은 존 레논(향년 40), 폴 매카트니(81), 조지 해리슨(향년 58), 링고 스타(83)가 각각의 모서리에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모두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 ‘이미지 오브 어 우먼(Images of a Woman)’은 그림의 우측 상단에 폴 매카트니가 그린 여성의 생식기 부분 때문에 붙여졌다. 좌측 상단에 있는 존 레논의 부분은 스페인의 정서를 가지는 반면, 링고 스타의 부분은 만화와 같은 화풍을, 조지 해리슨은 거친 스트로크 타입의 화풍을 가지고 있어 다채로우면서도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한편, 해당 작품은 완성된 이후 자선 경매에서 판매되어 일본 비틀즈 팬클럽 회장이 매입해 46년 간 소장했다가, 2012년 뉴욕의 한 민간 수집가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비틀즈 ‘이미지 오브 어 우먼(Images of a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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