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공개코미디의 부흥을 위해 직접 나섰다.
4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박명수의 보스라이프가 펼쳐졌다.
이날 박명수는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기에 앞서 대본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었다.
진지한 자세로 후배들의 무대를 지켜본 그는 “언제나 무대 위에 올라갈 때의 과정은 떨린다. 내가 32년 예능 생활을 하면서 공개 코미디로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었다”며 긴장감을 전했다.
이번 박명수의 ‘개그콘서트’ 출연은 사전 고지 없이 진행된 것. 박명수의 등장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이에 박명수는 고취된 태도로 대사를 소화했다.
나아가 전매특허 2행시로 객석을 웃게 한 그는 “나는 대본에 있는 것보다 애드리브로 웃기는 스타일이다. 흐름대로 안 가도 재밌으면 된다. 2행시는 기본적으로 무조건 웃겨야 한다”면서 개그 지론을 밝혔다.
이어 후배들을 위해 커피차까지 준비한 박명수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면 우리 코미디가 끝나는 거다. 그러니 김숙과 전현무도 출연하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난 개그맨 출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박명수는 “네가 지금 개그맨을 하고 있지 않나. 샤이니의 ‘링딩동’을 한 게 아나운서가 할 짓인가. 그게 개그를 한 거다”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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