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결혼식에서 가장 빛나야 할 신부. 그날의 주인공을 빛내주기 위해 대부분의 하객들은 차분하고 단전한 패션으로 결혼식에 참석한다. 이 때문에 신부보다 화려하거나 웨딩드레스를 연상케하는 올 화이트 하객룩은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복수를 위해 일부러 착용한 ‘민폐 하객룩’은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극 중 일부러 민폐 하객룩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준 스타들을 모아봤다.
30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화 말미에는 다음주 방영될 11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박민영(강지원 역)은 나인우(유지혁 역)와 함께 이이경(박민환 역), 송하윤(정수민 역)의 결혼식에 찾았다. 앞서 이이경은 박민영과 파혼 후 사지에 몰리자, 송하윤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박민영은 올 화이트 민소매 수트를 입은 채 나인우와 함께 송하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웨딩드레스와 비교되는 민폐하객룩 패션에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복수를 이어가고 있는 박민영의 모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07년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는 세 자매가 동시에 민폐하객룩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학창시절 동생 정소민(변민영 역)을 왕따시킨 이미도(김유주 역)이 혼전임신으로 정소민의 오빠 민진웅(변준영 역)과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 전날, 이유리(변혜영 역)는 “역지사지 아냐. 역으로 지랄을 해줘야 사람들이 제일인 줄 안다. 그런 애들은 옆에서 지랄을 해줘야 정신을 차린다”라며 분노했다. 이때 막내 류화영(변라영 역)이 이미도에게 마음이 상해 돌아오자, 복수를 다짐한 세 자매는 화이트톤 하객룩을 맞춰 입으며 얄미운 이미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배우 전지현도 극 중 민폐하객룩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민폐 하객룩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앙숙 톱배우인 전지현(천송이 역)과 유인영(한유라 역)은 박정아(노서영 역)에 민폐 하객룩을 입고 패션 경쟁을 펼쳤다.
똑같은 디자인의 구두를 신고 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정아는 “너희는 만나면 싸우냐”라고 타이르며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몸매를 드러내는 블랙 원피스를 입은 전지현과 유인영은 모델을 방불케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KBS2 ‘아버지가 이상해’, SBS ‘별에서 온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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