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 결승전 ‘슈퍼볼’ 티켓 가격이 약 1,400만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대비 약 49%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오는 2월 11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티켓 가격이 약 1,40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인은 경기 장소와 유명 선수 그리고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때문이다.
오는 2월 11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San Francisco 49ers)가 4년 만에 슈퍼볼에서 대결한다. 티켓 검색 엔진 티켓아이큐(icketIQ)에 따르면 슈퍼볼 티켓의 최저가는 8,872 달러(한화 약 1,160만 원)이며, 평균 가격은 10,752 달러(한화 약 1,430만 원)에 육박한다. 지난 2021년 이후 최고가로 지난해의 5,948 달러(한화 약 7910만 원)에 비하면 약 49% 상승한 수치다. 두 구단은 지난 2020년에도 슈퍼볼에서 대결했으며, 이번 슈퍼볼 티켓 가격은 당시 가격에 비해 약 143% 상승했다.
티켓아이큐의 창립자 제시 로렌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것이 티켓 가격 상승의 큰 동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슈퍼볼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것은 올해가 최초다.
슈퍼볼에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선수 패트릭 머홈스, 트레비스 켈시가 출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는 닉 보사, 조지 키틀 선수가 출전할 예정으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명 구단에 소속된 인기 선수의 출전이 슈퍼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되고 있다.
다른 이유로는 ‘펀플레이션’이 지목되고 있다. 펀플레이션이란 재미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펀(fun)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운동 경기, 비행기, 콘서트 등 여가 시간에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슈퍼볼 참관 여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슈퍼볼에 출전하는 트레비스 켈시와 공개 연애 중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기장에 직접 방문한 12번 중 9번이 승리해, 그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으로부터 ‘승리 요정’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슈퍼볼은 매년 2월 두 번째 일요일에 개최되며, 시청률은 약 40%에 육박하는 국민적인 행사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트레비스 켈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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