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대만 탤런트 구양룡(63)의 딸 구양 디디(19)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대만의 인기 탤런트 구양룡의 딸 구양 디디가 최근 태국판 프로듀스 101인 ‘프로듀스 캠프 아시아 : 태국’에서 자신을 ‘중국 출신’이라고 소개해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구양 디디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속에서 그녀는 “저는 중국에서 온 19살 구양 디디입니다. 저는 자는 것, 먹는 것, 춤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에게 투표해 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소개 자막에도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 발견되어 대만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대만 탤런트 구양룡은 배우일 뿐만 아니라 국민당의 4대째 패권을 맡은 타이베이 시의원이기도 한다. 구양룡은 과거 TV시리즈 ‘청흑’에 출연해 방송 도중 “나는 확고한 반공주의자다. 대만은 반격과 수복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을 정도로 대만의 독립권에 확고한 입장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왜 대만이라고 하지 않는가?”, “주최자가 국기를 잘못 붙였다. (중국 국기는) 아버지가 한 때 반대하겠다고 맹세했던 국기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로 가족들이 수없이 다투었을 것이다”, “딸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아버지 말을 들어봐라”며 가족 간의 다툼을 예측하기도 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구양룡 소셜 미디어, 구양디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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