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6세 연상의 대기업 회장 정찬과 내연 관계인 하연주와 정찬의 아들 장세현과 결혼을 약속한 이소연. 이들의 비밀은 엇갈린 운명의 친자매라는 것이었다.
22일 KBS 2TV ‘피도 눈물도 없이’ 첫 회에선 혜원(이소연 분) 도은(하연주 분) 자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도은은 YJ그룹 대표 이철(정찬 분)과 내연관계를 유지 중. 임신 후 도은도 이철도 꿈에 부풀어 있는 상황으로 특히나 도은은 “나 꼭 좋은 엄마가 될 거야. 우리 아이 모두에게 축복 받으면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어필하며 현 부인 수향(양혜진 분)과의 이혼을 종용했다.
이에 이철은 “조금만 기다려. 그 사람한테도 시간이 필요하잖아”라고 말했고, 도은은 “그런 얘기 아니에요. 아이 생각하다가 나온 말이야. 미안”이라며 사과를 하다가도 이철의 사진을 소셜 계정에 게시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 때문에 불륜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이철은 “다 내 잘못이야”라며 눈물을 흘리는 도은에 “그게 왜 네 잘못이야. 실수했구나.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그만 울어”라고 위로했다.
이렇듯 이철과 수향이 불륜 여파로 이혼 소송 중이라면 그들의 아들 지창은 혜원과 결혼을 진행 중.
이날 불쾌한 얼굴의 아들 지창(장세현 분)과 마주한 이철은 “혜원이랑 결혼은 내가 성사시켜준 거야. 이 결혼이 가당키나 해? 네 할머니, 그 양반이 아들 이혼시켜준 거고 손자 결혼시켜준 거라고”라고 넌지시 말했다.
“무한 감사, 영광입니다”라는 지창의 비아냥거림엔 “네 할머니가 혜원이 얼마나 못 마땅해하셨는데. 오수향 씨 마음 돌려보겠다고 그 고집 꺾고 도장 찍어주신 거야. 역사적으로 동맹 관계 끊었다고 다 적이란 법은 없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지창은 “이래서 제가 아버지랑은 일 얘기만 하겠다는 거예요”라며 거듭 실망감을 전했다.
이날 혜원을 자동차 극장으로 데려간 지창이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한 가운데 도은은 ‘혜지’란 이름에 동요한 반응을 보였다. 혜지는 도은의 본명으로 그의 정체는 혜원의 친동생. ‘피도 눈물도 없이’가 얄궂은 운명으로 엮인 자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피도 눈물도 없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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