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모델 한혜진이 장장 5시간의 겨울산 등반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선 ‘혼자 산 타면 안 되는 이유!? 한혜진 인생 첫 설산에서 길 잃고 넘어진 사연|덕유산, 눈꽃산행, 등산,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한혜진이 덕유산 눈꽃산행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은 “오늘 덕유산에 올라간다. 1614M이고 향적봉 완등이 목표”라며 “다행히 평년 기온으로 올라갔는데 여전히 춥긴 춥다”라고 한파특보가 내려진 날씨라고 밝혔다.
아침 7시에 입구에서 등반을 시작한 한혜진은 8.5km의 향적봉을 향해 출발했다. 흰눈이 소복하게 쌓인 아름다운 산의 절경을 마주한 한혜진은 “눈이 생크림 같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산을 올랐다. 첫 설산 등산에 신이 난 한혜진은 “눈이 너무 많이 온다.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1시간 정도 걸은 한혜진은 “확실히 너무너무 힘들다. 겨울산 쉽지 않다”라며 발목까지 눈이 쌓여서 걷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백련사에 도착한 한혜진은 “너무 예쁘다. 스노우볼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라며 감탄했다, 백련사를 지난 한혜진은 “이제부터 무한 오르막길이다. 망했다”라며 미끄러운 계단을 올랐다. 지옥의 계단을 맛보던 중에 휘청이며 철푸덕 넘어지는 한혜진. 다행히 엉덩이를 받쳐 준 동생 덕분에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잠시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던 한혜진은 아름다운 설경에 “미쳤어. 눈꽃 사슴뿔을 보라. 너무 힘든데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대피소에 들러 식사를 하고 정상을 오르는 한혜진. 영하 10도의 날씨인 향적봉 대피소에서 뜨거운 라면을 먹고는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4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린 한혜진은 총 5시간의 산행 끝에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이후 곤돌라를 타고 내려간 한혜진은 “내려 보니 스키장이다. 이 와중에 스키가 타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겨울산은 너무 좋은데 너무 춥다. 제가 봤을 때는 지자체 내부에서 협의를 해서 정상석을 한 3개 추가비치 하는 것을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다. 정상석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는 것은 진짜 아니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흐르는 콧물을 닦으며 “너무 추웠다. 나라에서 내 감기약 값을 대라”고 아무말 주장을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한혜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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