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홍콩 배우 채소분(50)이 촬영 중 있었던 황당한 일화에 대해 언급하며 무책임한 동료 배우를 지적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홍콩의 베테랑 여배우 채소분은 리얼리티 토크 예능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에 임심여, 사나, 양자와 함께 장기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분에서 채소분은 대사를 외우지 않는 한 남자 배우와의 촬영 일화를 폭로하며 매우 화를 냈다고 밝혔다. 당시 채소분이 촬영하던 장면은 커플신이었는데, 상대 배우는 대사를 외우지도 않고 채소분의 눈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대본에 시선을 고정하고 연기했다. 이에 화난 채소분은 촬영을 중단하고 상대방에게 먼저 대사를 외우고 촬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대본을 보며 연기를 하던 남배우의 모습을 흉내내며 “이런 연기는 정말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익명의 남배우는 채소분이 화를 내며 “너가 잘 나가든 못 나가든, 어떻게 그렇게 ‘프로’답지 않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자 “그래 외우지 뭐”라고 대답해 채소분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황당한 에피소드에 네티즌은 “채소분 너무 프로답다”, “채소분은 연기력도 뛰어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남자 배우의 태도가 전혀 프로답지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콩의 베테랑 여배우이자 모델인 채소분은 2000년대 초반 TVB의 4대 주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불렸으며 지금까지도 최연소 홍콩 TV 여왕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중국 본토와 홍콩의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두 개의 TV 시리즈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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