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그리셀다’ 시리즈가 고증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썬’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의 실존 인물인 고 그리셀다 블랑코의 친아들이 ‘그리셀다’ 시리즈의 주연 소피아 베르가라와 제작팀이 자신의 자문을 거부하고 어머니를 비약했다며 비난을 가했다.
‘그리셀다’ 시리즈의 실존 인물인 그리셀다 블랑코는 최초의 여성 범죄 억만장자로 1970~1980년대 마이애미의 마약 스캔들 속에서 ‘공포의 통치자’로 군림했던 인물이다. 넷플릭스는 이 그리셀다 블랑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셀다’ 시리즈를 제작했고 주연 소피아 베르가라는 ‘마약왕’ 그리셀다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주인공의 실제 아들인 마이클 콜레오네 블랑코는 그리셀다의 가족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제작된 시리즈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인터뷰에서 그는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소피아 베르가라와 그리셀다 팀은 어떻게 (책임에서)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그는 소피아 베르가라가 그리젤다로 변신하기 위해 두 시간 동안 특수 분장을 받아야 했고, 그리젤다를 못생긴 사람으로 묘사했다는 사실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어머니는 아름다운 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니, 마약 중독자처럼 보여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사람들은 머그샷을 보고 그냥 넘기지만 내 책을 읽으면 어머니가 젊었을 때 도자기 인형으로 불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나라의 시장, 주지사, 정치인들이 어머니에게 구애하려고 했다”라며 부정적으로 외모를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소피아 베르가라 및 제작진은 마이클 콜레오네 블랑코의 자문 요구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소피아 베르가라가 출연하고 ‘나르코스’, ‘나르코스-멕시코’ 제작진이 만든 범죄 시리즈 ‘그리셀다’는 어린 세 아들과 함께 메데인에서 마이애미로 건너간 그리셀다 블랑코가 코카인 1Kg로 거대한 마약 제국의 보스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선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는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 캡처, 그리셀다 블랑코 머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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