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멘트를 듣고 웃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 딸 민서 양과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겼던 사연도 공개했다.
13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아빠와 셀카를 찍었는데 처음엔 왜 찍나 하시더니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으시더라. 박명수 씨도 딸 민서랑 셀카를 찍나?”라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얼마 전에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다. 아이 학원 데리러 갔더니 ‘아빠 잠깐 내려 봐’ 해서 ‘왜?’ 했더니 스티커 사진을 찍자고 해서 ‘안 해’ 하다가 찍으러 갔다. 막상 하니까 재밌더라. ‘야 재밌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아이가 원하면 꼭 해주시길 바란다. 좋은 추억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친구가 3개월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고 해서 걱정이다. 사계절은 만나야 되지 않나”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옛날도 아니고 무슨 사계절을 보나. 하루하루가 발전하고 변하는데 세 달이면 많이 만난 거다. 100일은 거의 채웠지 않나. 그럼 됐다”라고 말했다.
“설명서가 안 보인다. 돋보기를 써야 되나 서럽다. 명수 씨는 잘 보이나”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가까운 것도 안보이고 멀리 있는 것도 안 보인다. 전 어떻게 하냐면 전화기로 찍어서 확대해서 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인생 어쩌다 이렇게 됐나…하지만 늙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안 받아들이면 어떻게 할 건가. ‘오늘 주름 하나 생겼네, 곱게 늙어야지’하면서…계속 늙어갈 텐데 그럼 계속 괴로워해야 하나. 즐겁게 생각하시기 바란다. 저도 마음 바꿨다”라고 밝혔다.
또 “남편과 아들 저 말없이 있다가 라디오쇼 광고 박명수 때문에 웃었다”라는 사연에 “제가 한 이야기나 저의 멘트를 듣고 웃었단 이야기가 세상에서 행복하다. 저 때문에 웃었다는 이야기, 저는 제 직업이고 앞으로도 계속 웃겨 드리겠다”라고 흐뭇해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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