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중국에서 검색, 다운로드가 금지됐던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이 연극으로 개막한다.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연극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을 중국에서 볼 수 있게 됐다며, 등장인물 맷 윌리엄 놀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검색, 다운로드 금지 10년 뒤 개막하는 연극 ‘쇼생크 탈출’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서양 배우의 출연으로 생생함을 더한다. 바이런 해들리 역으로 출연하는 미국인 배우 맷 윌리엄 놀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인 주를 배경으로 하는 것은 동일하나, 등장인물은 모두 중국어를 구사한다. 중국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중국 문화가 혼합돼 있다”라며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95년에 개봉한 영화 ‘쇼생크 탈출’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며 쇼생크 감옥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중국 내 할리우드 영화 수입이 극소수였던 시기에 개봉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뒤늦게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며 2005년 상하이 국제 영화제의 폐막 타이틀로 상영돼 중국 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중국 공안에 의해 억울하게 가택 연금을 당한 인권 변호사 천광청이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중국 대중은 이 사건을 영화 ‘쇼생크 탈출’에 비유한 ‘둥스구 탈출’로 부르기 시작하며, 중국 내 ‘쇼생크 탈출’의 검색과 다운로드가 금지됐다.
한편, 연극 ‘쇼생크 탈출’은 선전을 시작으로 상하이, 베이징 순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컬럼비아 픽처스 인더스트리, 더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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