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빚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인기 개그맨 소시나가 경마로 번 돈을 전액 기부해 화제다.
지난 8일 일본의 인기 개그맨이자 시모후리묘죠(霜降り明星) 콤비로 활동하고 있는 소시나가 자신의 유튜브에 “드디어 소시나가 경마에서 24,123,700엔(한화 약 2억 250만 원)을 맞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소시나는 마권 구매 후 통장에 17만 엔(한화 약 155만 3천 원)만 남았지만, 최소한의 수익은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돈을 들여 마권을 일괄 구매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경마에 213만 엔(한화 약 1천 9백만 원)을 배팅해 24,123,700엔을 벌어 들였으며, 화이트 보드에 마권 내용을 적고 영상을 녹화하면서 마권 결과를 확인했다.
그는 다섯 번째에서 당첨됐고 믿을 수 없어 재차 직원에게 마권 확인을 요청한 후 휴대폰으로 직접 금액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이 돈을 쓸 수도 없고, 경솔하게 써서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돈을 이시카와 지진 구호 계좌에 세금을 공제하지 않은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하루 기부 한도가 1천 만 엔(한화 약 9137만 원)이기 때문에 세 차례로 나눠 송금한 후 그 화면을 캡처해 공개하며 “이후 규정에 따라 세금도 납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은 “너무 멋있어서 울컥했다”, “실제로 세금을 공제하지 않고 전액을 기부한다니 정말 멋지다”, “빚이 있는데도 전액 기부하겠다니 정말 남자답다” 등 투박한 캐릭터인 소시나의 빛나는 행보에 찬사를 보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일로 그의 팬이 되었다며 앞으로 돈을 벌어서 빚을 갚아주길 바란다는 댓글까지 남겼다.
한편, 요시모토 공업 소속의 시모후리묘죠 콤비로 활동하고 있는 소시나는 2018년 M-1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시모후리묘죠활동 외에도 현재 4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소시나의 로케이션’를 운영하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소시나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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