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도리를 찾아서’의 엔딩 장면에 성적 단어가 쓰인 사실이 발견되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픽사의 1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작 ‘도리를 찾아서’의 엔딩 장면에 성적인 단어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주인공 도리가 어린 시절 부모님과 헤어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여러 물고기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고, 끝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의 많은 어린 아이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보편화되고 많은 국가의 버전이 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자 ‘도리를 찾아서’에 있던 옥에 티가 최근 넷플릭스 사용자에 의해 발견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도리를 찾아서’의 엔딩 장면 중 바다의 전경과 함께 ‘끝’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부분에서 스웨덴 버전은 ‘s*ut’라는 비속어가 나온다. 이는 바로 미국어 문화권에서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을 비하하는 발언인 ‘s*ut’가 스웨덴 말로는 ‘끝’ 또는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다.
이러한 헤프닝을 우연히 발견한 넷플릭스 사용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단어 사용을 우려하는 한 편 “충격적이다. 너무 웃기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미국 유명 배우 조쉬 개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엔딩 영상을 올리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정말 놀랍다. 이제 모든 것을 스웨덴어로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영화 ‘도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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