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지난 2일 MBC ‘솔로동창회 학연’에서 ‘계약 연애’ 데이트 현장에서 김준구가 역대급 철벽을 선보이며 충격을 안기고 한 여자 동창을 두고 두 남자 동창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2일, MBC ‘솔로동창회 학연’에서 지난주에 이어 동창들의 ‘계약 연애’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특히 ‘신동초 엄친아’ 이은학과 ‘인기녀’ 이지은은 서로를 “자기야”라고 다정하게 부르며 3년 전 썸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손까지 맞잡은 두 사람은 보는 이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겨줬다.
‘미스 춘향’ 김태은 역시 계약 연애 데이트를 기회로 김준구에게 대시했다. 무슨 말을 해도 웃음 가득한 리액션을 보이는가 하면, 먼저 김준구의 손을 잡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그러나 김준구는 데이트 내내 미온적인 태도로 김태은을 대하며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급기야 김준구는 데이트 중 방문한 식당에서 “15분 동안 말없이 밥 먹을까?”라고 말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김준구의 발언은 연애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멘트라는 평을 들으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펼치게 만들었다.
계약 연애 데이트 종료 후, 숙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남녀 동창들은 오늘 데이트에 대한 후일담을 나눴다. 이때부터 이지은을 둘러싼 이은학과 김준구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이 시작됐다. 먼저 이은학이 이지은에 대한 설렘을 고백하자 김준구가 “너도 지은코인 탑승이야?”라며 견제했다. 계약 연애 데이트에서 이지은과 쌍방 호감을 느낀 이은학은 자신만만한 미소와 함께 “그렇다”라며 김준구의 말을 맞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김태은은 그토록 바라던 김준구와의 계약 연애 데이트 후 폭풍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솔로 동창회 첫째 날부터 ‘김준구 바라기’였던 김태은은 끊임없는 구애에도 넘어오지 않는 김준구의 철벽에 크게 좌절했다. 한참을 눈물짓던 김태은은 “준구는 다정한 남자가 아니다”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김태은에게 호감을 느꼈던 이은학마저 이지은으로 변심하며, 첫인상 투표에서 3표로 최다득표를 차지했던 ‘미스 춘향’ 김태은이 ‘0표 행’ 위기 상황에 놓였다. 향후 김태은이 솔로 동창회에서 자신만의 연인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은학과 이지은의 밤 산책 현장을 목격 김준구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쩍 가까워진 모습으로 밤 데이트를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에 깊은 생각에 잠긴 김준구는 ‘이제부터 마라 맛, 강릉 김준구를 보여주겠다’ 선언하며 솔로 동창회의 파란을 예고했다. 로맨스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 솔로동창회 셋째 날 밤, 엇갈린 동창들의 마음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돌아선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된 MBC ‘솔로동창회 학연’ 여섯 번째 동창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MBC ‘솔로동창회 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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