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이재 기자] SBS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8년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채널별 주요시간대 2049 시청률에서 SBS는 1.6%를 기록했고, MBC가 1.2%, tvN이 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SBS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평일 주요 시간대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으며 2022년 처음으로 주말에도 1위에 올라선 후 2023년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049세 시청률은 방송가는 물론 광고업계에서 화제성과 경쟁력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만큼 8년간 1위 자리에 붙박이를 점하고 있는 SBS의 성과는 주목받고 있다.
촘촘한 편성으로 시간대 우위를 차지한 것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그 우위는 분명했다. 2023년 프로그램 TOP15(2049시청률 기준)을 살펴보면, SBS는 5개 프로그램(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미운 우리 새끼, 법쩐Payback)을 올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순위에 올랐으며, JTBC(닥터 차정숙, 대행사, 킹더랜드)와 tvN(일타스캔들, 서진이네 Korean Street food, 구미호뎐1938)이 각 3개씩, MBC(나혼자 산다, 연인)와 KBS2(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가 2개씩을 포함시켰다.
2023년 2049시청률 경쟁에서 SBS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드라마 장르의 역할이 컸지만, 예능과 시사교양, 보도 역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한국에서 시즌제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에 많은 이들이 2024년에 방송될 열혈사제2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기대를 품고있다.
예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우새, 런닝맨, 골때녀, 돌싱포맨 등 기존 레귤러 프로그램들에 더해 게임 버라이어티쇼 먹찌빠, 솔루션쇼 동네멋집, 공익쇼 녹색 아버지회, 토크쇼 강심장 시리즈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론칭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사교양은 SBS의 간판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계관을 확장, 애니멀봐와 꼬꼬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더니 한발 더 나아가 푸바오와 할부지, 과몰입 인생사와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유니버스를 확장시켜나갔다. 그 외에도 SBS창사특집으로 방송된 고래와 나는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자랑하는 BBC가 부럽지 않을 만큼 멋진 화면과 서사를 담아 과연 최고의 교양 방송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SBS 8뉴스 역시 2049시청률 1.6%를 기록하며 타사의 맹렬한 추격을 떨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024년에도 SBS가 강점을 보이는 올림픽과 선거가 있어 SBS가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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