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영애가 공연 중 지휘봉을 놓치고 쓰러졌다.
31일 tvN ‘마에스트라’에선 정재(이영애 분) 앞에 더 한강 필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한 이유를 터놓는 세음(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약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더 한강 필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세음은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바.
이에 세음은 연봉 인상 카드를 내세운데 이어 더 한강 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자 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는 필(김영재 분)로 방영 3일 전 필과의 이혼을 발표해 이슈를 만들려 한 것.
소식을 들은 정재(이무생 분)는 다큐멘터리 출연을 만류했으나 세음은 “해야 돼. 한 필에 꼭 필요하니까. 그 다큐 꼭 할 거야”라며 고집을 부렸다. “그 놈을 왜 다시 만나?”라는 정재의 격앙된 반응에도 그는 “난 피할 이유 없어. 사람들 관심 끌 수 있으면 뭐가 됐든 상관없어. 그게 지금껏 내가 해왔던 방식이고 그러니까 막지 마”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왜 네가 그렇게까지 하는데?”라는 정재의 물음에 “그러는 넌? 넌 왜 이러는데? 앞으론 하지 마. 내 오케스트라는 내가 알아서 해”라고 받아쳤다.
이에 정재는 “그럼 신경 쓰게 하지 마. 아무리 무시하고 살려고 해도 안 된다고.하지 말란 걸 들어먹지도 않고 해주겠다는 건 거절하고. 아주 마음에 안 들고 짜증이 나는데 신경이 쓰인다고. 바보 같이”라며 진심을 토해내곤 “도대체 한 필이 너한테 뭐야. 그깟 오케스트라 떠나면 그만이잖아”라고 물었다.
유전병의 공포에 사로잡힌 세음은 “그래. 떠나면 그만이지. 그런데 내 마지막 오케스트라일 수도 있잖아”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 필은 공연을 앞둔 세음에 봉주(진호은 분)가 세상을 떠난 ‘그날 밤’에 대해 물었다. 세음은 만취를 이유로 당시의 기억을 잃은 상황.
이에 필은 “당신 혹시 증상이 나타난 거야? 날 마주쳤던 걸 기억 못하는 거보면 술기운 때문은 아닌 거 같아서. 이거 기억하지? 증상 나타나면 언제든 내려오겠다고 한 거. 그럼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가”라고 비열하게 말했다.
공연 중엔 봉주와 정화(예수정 분)의 환영에 시달리다 끝내 지휘봉을 놓치고 쓰러지는 세음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잔 =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