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적장애인에 끓는 물로 고문을 한 ‘악마’의 사연에 ‘용감한 형사들’ 패널들이 분노했다.
지난 15일 전파를 탄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선 해운대경찰서 강력3팀장 정석관 경감, 김포경찰서 강력 3팀 송유종 경위, 김포경찰서 강력 4팀 정종석 경위, 임성묵 경위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기를 공개했다.
김포 한 야산에서 ‘파리가 꼬여서 봤더니 사람 해골이 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 사건. 인적 드문 곳에서 발견된 시신은 두개골은 백골화가 됐지만 나머지 신체는 살점이 남아 상이한 부패 정도를 보였다.
지문 확인 결과, 피해자는 20대 후반의 지적장애 남성으로 가족들도 그의 부재를 몰랐던 상황. 탐문 초반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과 전날에도 봤다고 했지만, 사실 8개월 전 아들이 아는 형 정수(가명)의 집에 간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정수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소식통이 어머니를 찾아와 아들이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소식통은 정수의 집에 갔다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말도 잘 못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탈출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도망가면 영호(가명)가 때릴 것이라는 이야기에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수의 집 거주자 중 정수와 그의 여자 친구도 지적장애인이었고, 영호만 비장애인이었던 것. 정수의 집에는 지적장애인들이 모여 살다가 영호가 왔고, 이후 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정수는 영호의 지시로 사람을 묻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고, 그의 집에서 증거품을 수거할 수 있었다.
이후 검거된 영호는 거짓말을 한 것 같아 화가 나 폭행했다 주장하며 피해자와 정수의 탓을 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그는 쌍절곤으로 몽둥이를 만들고 끓인 물을 피해자의 몸에 붓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영호는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고, 공범이었던 정수는 징역 20년, 그의 여자친구는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용감한 형사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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