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나폴레옹’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세 가지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과 황제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여인 ‘조제핀’의 스펙터클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일 국내 개봉을 했다.
‘나폴레옹’ 제작진은 리들리 스콧 감독과 수년간 함께 작업한 파트너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더 맥스는 ‘글래디에이터’, ‘마션’을 함께 작업했고, 의상 디자이너 잔티 예이츠는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한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오스카를 수상했다. 또한 촬영 감독 다리우스 월스키는 ‘올 더 머니’,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촬영했고, 특수효과 코디네이터 닐 코볼드는 영화 6편을 함께하며 그간 맞춰온 호흡으로 ‘나폴레옹’을 더욱 완벽한 영화로 탄생시켰다. 이처럼 믿고 신뢰하는 동료들과 재회해 함께 만든 ‘나폴레옹’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스터피스로 관객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또 ‘조제핀’으로 분한 바네사 커비의 빛나는 노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틈이 나는 대로 프랑스 역사에 대한 책을 읽으며 파리, 나폴레옹 박물관, 말메종, 조제핀의 묘에도 다녀왔다”, “역사를 공부하며 그 시대에 푹 빠졌다”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위해 들인 혼신의 노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제핀’이 어린 시절 사탕수수에 빠져 치아를 대부분 잃은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썩은 치아 모양의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는 등 캐릭터 묘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나폴레옹’의 저택과 특별한 가구 또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더 맥스는 ‘나폴레옹’의 저택을 런던 근교에 위치한 18세기 프랑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선정했다. 이 건물은 수십만 ㎡에 달하는 방대한 부지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의 샤토 지방과 매우 흡사하다. 세트 담당자들은 ‘나폴레옹’의 저택 중 한 룸을 아주 특별한 가구로 꾸몄다. 바로 디자인과 장식 예술의 대표 박물관인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침대를 대여한 것이다. 제작진은 “침대가 부서질까 봐 1m 이내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나폴레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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