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를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소속사 직원들도 여전히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TV리포트에 익명을 요구한 전 우쥬록스 관계자 A씨는 현재까지도 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퇴사한 직원 중 급여를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급여를) 못받은 사람들은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쥬록스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의 ‘대지급금’ 제도를 통해 체불임금 일부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추후 사업주에게 체불임금 청구가 가능하다.
우쥬록스 임금 체불 논란은 지난 4월 제기됐다. 당시 우쥬록스 소속 직원들의 수개월치 임금이 체불됐으며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산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쥬록스 측은 “퇴사자들에게 지급이 완료됐으며, 재직자들에겐 지급일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반박했지만, 직원들의 임금 체불은 사실이었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가 사비를 털어 임금체불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쥬록스 직원들은 지난 6월 전 대표 A씨를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건으로 신고했다.
한편, 송지효는 이날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 10억원 규모의 정산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8일 우쥬록스는 정산금 청구 소송 관련 판결문을 송달받았다. 하지만 항소기간 내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며, 송지효가 최종 승소하게 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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