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의 인기 배우 비비안 수(48)가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연예 매체 미러 위클리는 비비안 수가 지난달 11월 합의 이혼으로 9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비안 수와 남편 리원펑은 공동 성명을 통해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간의 성격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라고 이혼을 인정했다. 오랜 대화와 협의 끝에 결혼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두 사람은 “이혼은 우리에게 가장 어렵지만 가장 적절한 합의였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성명을 통해 “비록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가족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해 부모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족을 향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비안 수는 2013년 영화 ’72소시사도니’를 촬영하면서 당시 투자자였던 남편 리원펑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듬해인 2014년 결혼했다. 리원펑은 싱가포르 마르코폴로 해운 그룹의 대표로 당시 시장가치 6억 뉴타이완 달러(한화 약 216억 원)의 재력가로 알려졌다. 리원펑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이혼남으로 비비안 수와의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불화설과 이혼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9월 비비안 수는 데뷔 3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때 남편 리원펑이 참석하지 않은 데다 꽃바구니 등도 일체 보내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기 며칠 전인 지난 6일에도 비비안 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아요. 당신은 어때요?”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이혼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1990년 대만 아이돌 그룹 소녀대로 데뷔한 비비안 수는 일본과 대만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중화권 대표 동안 미녀 스타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비비안 수 웨이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