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 파트2’로 돌아온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듄: 파트2’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 1은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한 소년 폴의 이야기였다면, 파트 2는 폴과 챠니(젠 데이아)의 사랑이 중심이 된다”며 “두 인물의 사랑을 통해 폴의 여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션 되며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등 웰메이드 영화를 연출해 왔으며 ‘듄’에서 마침내 연출력의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드니 빌뵈브 감독의 신작 ‘듄: 파트2’는 지난 2021년 10월 개봉한 인기작 ‘듄’의 후속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개봉을 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연출자로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준다는 건 큰 의미”라며 “특히 한국 영화팬들이 ‘듄’에 큰 관심을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까지 총 2편의 ‘듄’ 시리즈는 프랭크 하버트의 동명 원작 소설 1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을 영화화하는 데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며 “소설을 사랑하는 팬들이 영화를 좋아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신념, 소신, 관점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원작 소설이 워낙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는 작품이라 저 또한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선택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파트2’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선 캐릭터들이 깊이 있게 표현된다”며 “기존 캐릭터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세계관의 방대함과 캐릭터 간 친밀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고자 했다”며 “파트 1과 비교하면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전작에 담지 못했던 것을 파트 2에 담았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 관객들과 빨리 공유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듄: 파트2’는 오는 2024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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