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할리우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잡지사인 ‘월드 스트리트 저널 매거진’은 안젤리나 졸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인터뷰를 통해 “만약 오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연기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캄보디아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공개적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공유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밖에 나갈 때마다 원치 않는 관심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며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젤리나는 또한 “세계의 모든 곳 중에서 할리우드는 건강한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캄보디아에 있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혼 후의 심경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배우 브래드 피트는 2014년 결혼 후 2년 만인 2016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자녀들과 함께 개인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신체적인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젤리나는 이에 대해 자신과 아이들이 인질처럼 느껴졌고 착륙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담요 아래에서 두려움에 떨었다라고 진술했다.
무려 7년간 이혼 소송을 진행한 졸리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2018년 ‘말레피센트 2’ 촬영을 진행할 때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몸은 스트레스에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 혈당이 오르락내리락한다. 이혼 6개월 전엔 갑자기 벨마비(안면신경마비의 일종)가 생겼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동안 작품 활동을 줄인 것에 대해서도 이혼 때문이라고 언급한 그는 현재 의류 사업을 통해 뉴욕시에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나는 (연기를) 멈출 수 없다”라며 배우란 직업을 귀하게 여기고 있음을 예상케 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안젤리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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