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놀던언니’에 첫 게스트로 출격한 미나가 ‘대륙의 여신’으로 군림했던 중국 활약상은 물론, ‘군통령’ 인기 이면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 2회에서는 스페이스A의 ‘섹시 보이스’ 김현정, ‘월드컵 여신’ 미나, 1세대 스타 안무가이자 ‘원조 스우파’ 홍영주가 첫 게스트로 함께해 광란의 댄스 배틀을 벌이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행사의 여왕’들이 뭉친 만큼 그 시절 행사 에피소드와 비하인드를 대방출 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지혜와 김현정은 데뷔 동기였던 샵과 스페이스A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 때문에 서로 한 마디도 안 했던 그 시절을 떠올렸고, 김현정은 “방송에서는 샵이 더 인기 있었지만 행사는 우리가 더 많이 뛰었다”라며 ‘행사의 여왕’다운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나 역시, 히트곡 ‘전화받어’로 10년 가까이 중국 전역을 돌며 활동했던 전성기를 추억하는 한편, “중국어 버전 ‘전화받어’가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중국에서 인기 순위가 더 높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지혜가 “중국 행사비의 규모가 궁금하다”라고 묻자, 미나는 “한국의 4~5배”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 필터 인물 퀴즈’에서는 홍영주가 평범한 회사 경리였다가 뒤늦게 클럽 문화에 눈떠 안무가가 됐다는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뒤이어 김현정은 교회 목사와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돈을 빌려줬다 떼인 후 속상한 마음에 교회를 찾았다가 신랑을 만났다”라며 “술을 너무 잘 마셔서 남편이 ‘나랑 안 만났으면 객사했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더라”라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뒤풀이를 진행하던 중 ‘원조 군통령’ 미나는 군대 행사 중에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싸더니 한 명이 뒤에서 가슴을 만졌다”라고 털어놔 언니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지혜는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라고 공감했고, 홍영주는 “나이트에서 취객들이 안주를 던지기도 했다”라며 날아오는 땅콩을 피해 춤을 췄던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그래서 멘털이 세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 막내 초아의 ‘리스펙’을 받았다.
언니들의 노필터 입담과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E채널, 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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