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알콜지옥’ 참가자들이 금주 의자 시험에서 만취해 블랙아웃까지 온 상황에 오은영이 “자괴감이 심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4일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에선 합숙 참가자 최종 10인이 합숙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10인이 합숙소에 도착한 가운데 금주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준비한 최후의 만찬이 펼쳐졌다.
눈치를 보는 어색한 시간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한 참가자가 술장고로 향했고 판도라의 상자가 욜리자 다른 참가자들 역시 너도 나도 술을 꺼내와 거침없이 술을 먹기 시작했다. 이에 참가자들의 행동을 지켜보던 전문가는 “사실 저게 알콜 중독의 핵심 증상이다. 조절하지 못하는 거다”라고 짚었고 참가자들은 “마지막 술이라 왜 이렇게 맛있죠”라며 원샷으로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술을 먹는 시간이 무르익는 가운데 텅 빈 눈과 깨지는 술잔, 노래를 하는 등의 모습이 이어지며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때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제작진은 봉투에 담긴 기상미션을 다음날 아침 수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만취한 참가자가 결국 숙소로 가게 됐고 기상미션이 주어진 이후에도 참가자들은 술을 계속 마시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이렇게 술 좋아하는 사람들 어떻게 끊을 거야”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는데” “알콜지옥 1기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계속 술을 마셨다.
이어 갑자기 양주를 병째로 원샷하고 자신의 뺨을 거칠게 때리며 위험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참가자가 생겼고 그 참가자는 제작진에게 호출돼 밖으로 나왔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진 참가자는 “평소도 똑같다. 평소에도 넘어지는 일이 빈번하다”라고 말했고 결국 다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다음날 참가자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손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 필름 끊길 때까지 마시면 안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원샷한 것을 언급하자 “원샷은 제가 안 하지 않았나요? 제가 원샷 했어요? 기억이 안 나서 차라리 이거 안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진짜 죽고 싶다. 라며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괴로워하시는데 블랙아웃이 돼서 기억을 못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얼마나 자괴감과 좌절감이 들겠나”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만취한 10인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다음날 미션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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