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이 ‘어쩌다 사장3’과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이장우의 점장 신고식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스페인 1호점 점장으로 이장우를 점찍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백종원은 “뭐든 궁금해하고 알려고 하는 이장우의 모습이 자신의 젊은 시절 같다”라면서 이장우를 높이 평가했다. 재료 나르기부터 손질, 흥정, 설거지까지 온갖 일을 도맡아 하며 장사를 배운 이장우는 남다른 요리 실력과 타고난 센스 등으로 ‘장사천재’의 자질을 보여 백종원의 눈에 든 것.
이장우는 장사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머리까지 자르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방송이고 사실 머리 치장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이건 정말 다큐로 받아들여서 머리를 잘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는 “정말 진심으로 임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실제 장사를 할 때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 “열정도 열정이지만 위생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며 칭찬 일색인 반응을 보였다.
1호점 점장이 된 이장우는 “제2의 백종원이 돼야지”라며 심기일전했고, 비장의 무기인 마늘 닭강정 메뉴를 선보여 손님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후 이장우는 매운 메뉴를 원하는 손님이 등장하는 돌발 상황에도 “드린다고 해라”라며 유연하게 대처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이건 점장의 능력”이라고 이장우를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이장우는 주방이 몹시 분주한 순간에도 “소름 돋는다. 우리 너무 잘하고 있어서”라고 팀을 통솔하는 리더십을 보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런 가운데 ‘장사천재 백사장2’와 비슷한 시기 방송 중인 ‘어쩌다 사장3’의 대조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쩌다 사장3’의 경우 위생 논란 등에 휘말리며 끊임없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조인성을 제외하고는 두건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 만들며 수다를 떨고, 맛을 본다며 위생 장갑을 낀 채 음식을 집어 먹는 등 모습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팀워크 역시 ‘장사천재 백사장2’와 비교됐다. ‘어쩌다 사장3’에서는 사장인 조인성과 차태현이 손님 응대를 하며 잡담하는 동안 배우 윤경호가 홀로 김밥과 씨름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또 빠르게 품절되는 메뉴와 재고 소진에 패닉에 빠진 멤버들의 모습도 여러 차례 조명됐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특정 멤버만 혼자 일하는 것 같다”, “시스템이 잘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에 나섰다.
음식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위생 태도부터 멤버들 간의 팀워크 문제까지,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어쩌다 사장3’. 과연 ‘어쩌다 사장3’가 ‘장사천재 백사장2’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다시 고유의 힐링 포인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N ‘장사천재 백사장2’·’어쩌다 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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