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누구에게나 가장 찬란했던 리즈 시절이 존재한다. 중년 스타들의 풋풋했던 20대 시절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 엄마’ 김해숙이 20대 시절 앳된 소녀 같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해숙의 리즈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김해숙은 쑥스러워하며 “저 때가 결혼하고 나서인데 20대다. 제가 빨리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창 시절 여고를 다녔다. 엄마가 엄하셔서 등하굣길에 항상 마중을 나오셨다. 그러다 하루는 나 혼자 등교하는데 남학생들이 날 쳐다보더라. 그때 ‘내가 괜찮은가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부터는 엄마 보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해숙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냐는 질문에 “‘관리 좀 해라’는 댓글이 기억 난다”면서 “재밌더라. 관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나이 되니까 서운한 것도 없고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7세인 김해숙은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영화나 드라마에서 엄마 역으로 자주 등장하며 ‘국민 엄마’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60대 제니’로 불리는 박준금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20대 시절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9년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박준금은 풋풋하고 청순한 미모의 리즈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박준금은 이날 공개된 사진에 대해 “20대 중반 때였다”라고 설명했으며, “남자들한테 인기 많았겠다”는 말에 “공부만 해서 (인기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올해 나이 만 61세인 박준금은 20대 못지 않은 비주얼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준금은 남다른 자기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피부과에 가고, 1일 3팩을 한다. 몸매 관리를 위해서는 1일 1식을 하고, 허기질 땐 잣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매거진 준금’을 통해 시술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한 박준금은 “10년 20년 젊게 살 수 있다. 젊게 사는 게 나쁘다고 얘기할 수 없다. 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라고 리즈 시절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털어놨다.
배우 김수미 역시 과거 한 방송에서 이국적인 미모를 자랑했던 리즈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김수미의 집 거실에는 그의 20대 시절 사진이 놓여 있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김수미는 붉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의 화려한 미모와 몸매에 감탄이 쏟아졌다.
컬투의 김태균은 김수미의 리즈 시절이 외국 배우 같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9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김수미의 50년 전 리즈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김태균은 “외국 배우 같고 정말 예쁘시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에 김수미는 “홍시도 과거에는 단단했다. 저도 잘 익어가고 있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쁘다고 처음 느꼈던 게 언제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19살에 공중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전신 거울 앞에 섰는데 정말 예쁘더라. 나를 보고 놀랐다. 때 안 탄 몸을 소중하게 간직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 나이 만 74세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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