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홍콩의 유명 밴드 ‘초맹'(Graasshopper)이 활동 38년간 한 번도 단체 채팅방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외신 ‘에잇데이즈'(8days)는 홍콩의 유명 밴드 초맹이 프로그램 ‘히어 유 아웃 4′(Hear U Out 4)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멤버 켈빈 초이(58), 레무스 초이(56), 에드먼드 서(57)는 촬영하면서 활동 38년간 한 번도 단체 채팅방을 만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젊은 시절 전설적인 칸토팝 디바 아니타 무이와 함께 작업했던 시간, 1990년대 초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1985년에 밴드를 결성했으며 서로 알고 지낸 지는 50년의 세월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초맹은 가끔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인정하지만 “신체적 싸움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켈빈은 “가끔 문제가 발생하면 밤에 에드먼드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셋이서만 있는 그룹 채팅방도 있나요?”라고 묻자, 세 사람은 만장일치로 “아니요”라고 답하며 켈빈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직원들과 그룹 채팅을 하고 있고,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숨길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그러면 외식하다가 맛있는 걸 발견하면 다른 두 명에게 따로 보내야 하냐”라는 질문에 “아니요.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생겼어요! 제가 무엇을 하는지 바로 업데이트되는 걸 볼 수 있죠”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그룹 초맹은 1988년 앨범 ‘Grasshopper 1’을 발매, 이후 다양한 노래를 통해 가요계에서 활약했다. 멤버 켈빈 초이와 레무스 초이는 형제지간이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프로그램 ‘Hear U Out 4′(权听你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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