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먼 거리 때문에 소개팅을 주저 하는 사연에 인연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2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수원에 사는데 전주에 사는 여자분을 소개받아도 괜찮을까”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인연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수원이 아니라 제주도라도 일단 만나보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저 결혼 한다. 축하해주시면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라는 사연에는 “제가 수도 없이 축하해드렸다. 물론 (결혼이)행복하지 않다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결혼은 한 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축복 받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란다”라고 결혼을 축하했다.
“아내가 임신했는데 과메기랑 홍어만 찾는다. 냄새에 민감해서 아내 대신 입덧을 하고 있다”라는 사연에는 “아내분이 좋아하면 드셔야지 어떻게 하겠나. 비린내 나서 내가 힘든 것보다 임신한 와이프보다 천배 만배 힘든 거다. 무조건 사서 바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이 기념일에 사준 옷들을 제 스타일이 아니라 동생에 줬는데 남편이 눈치 챈 것 같다”라는 사연에 “빌려줬다고 하면 되지 줬다고 하면 누가 기분이 좋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선물 받으면 안 쓰더라도 쟁여놓는다. 나중에 누구 줬다고 하면 욕먹는다.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절친의 결혼에 축가를 부르게 됐다. ‘바보에게 바보가’를 선곡했는데 너무 떨린다”라는 사연에는 “‘바보에게 바보가’는 웬만한 분은 다 알고 있다. 고음이나 떨리는 부분은 ‘다같이’라고 하며 마이크를 넘기시라. 저는 예전에 노래 3분의 1을 넘긴 적도 있다. 그러니까 모르겠다, 떨린다, 하면 ‘다같이’하며 넘기시면 된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