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손성윤이 자신을 죽이려는 이시강 때문에 뱃속 아기를 잃은 후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1일 KBS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선 재클린(손성윤 분)이 장기윤(이시강 분)에게 버림받고 복수의 화신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기윤은 오랜만에 저녁을 먹자며 재클린을 불러냈고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곳으로 데려가 본색을 드러냈다.
장기윤은 “그동안 나 만나서 행복했지? 분수에 맞지 않는 행복 누렸으면 고마워할 줄 알았어야지?”라고 말했고 재클린은 “널 만나지 않았어야 했어. 어쩌다 널 만나서 이런 꼴을 당하는지. 널 만난 날을 증오해”라고 눈물을 보였다. 장기윤은 자신을 죽일 셈이냐는 재클린에게 “이제 네가 필요 없어졌어. 넌 나한테 버러지만도 못한 존재야”라고 분노했다.
재클린은 “너한테 모든 걸 다 주고 버림 받았는데도 사랑해.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그걸 몰라. 뱃속에 당신 아이까지 있는 나한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냐”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장기윤은 “너는 여기 갇혀서 비참하게 죽어갈거야”라며 “5년 후엔 이 모든 재산은 내 것이 돼. 재클린 니가 투자한 돈도 다 내 거야”라고 섬뜩한 모습을 보였다.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살려 달라”고 외쳤지만 장기윤은 “지옥으로 가 재클린”이라고 말하고는 컨테이너 속에 재클린을 가두고 비정하게 가버렸다. 결국 신주경(한지완 분)과 정우혁(강율 분)이 냉동 컨테이너에 갇혀 정신을 잃었던 재클린을 구해냈다.
병원에서 깨어난 재클린은 희재가 신주경이라고 확신했다. 서희재는 “내가 신주경이라면 널 구해줄 이유가 없지. 기윤 씨가 살인자 되는 것을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둘러댔다. 재클린은 아기가 유산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고 “그럴 리가 없잖아.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아기가 왜 잘못돼? 아니지? 아기가 죽었을 리가 없어. 이렇게 허망하게 갔을 리가 없어”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 정우혁은 신주경도 아기를 잃고 괴로워했다고 과거 악행을 소환했고 재클린은 “맞아. 신주경도 유산 됐지. 아팠겠다. 나처럼. 겪어보니 알겠어.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죽은 신주경한테. 아기를 잃은 게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라고 후회했다.
정우혁은 “아직도 몹쓸 짓한 장기윤에게 돌아가고 싶어?”라고 물었고 재클린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어. 뱃속 아기를 생각해서 살려달라고 매달렸어. 근데 지옥에 가라며 냉동 창고에 문을 닫았어. 장기윤이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돈 이야기였다”라고 괴로워했다.
재클린은 “날 짓밟고 뱃속의 아이까지 죽게 만든 악마 장기윤을 잊지 않을 거야. 잊지 않고 갚아줄거야. 장기윤에게 복수할거야. 내 손으로 직접 장기윤을 처단할 거야”라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한편, 장기윤은 갑자기 장기출장이 잡혔다며 집에 늦게 들어온 신주경의 말을 의심했다. 정우혁을 만나고 온 것이 아니냐는 눈빛을 했고 신주경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기윤은 “이상하게 마음이 안 놓이고 수상해. 왠지 모르게 자꾸 의심이 든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신주경의 정체가 장기윤에게 들통 나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제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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