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래퍼 이영지는 말도 조리 있게 잘한다.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2023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가 열렸다. 이영지는 이날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이영지는 “취미나 취향을 꼭 가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각보다 그러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별나다고 폄하 받거나 작고 하찮은 것들일지라도 아무 상관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취미든지 꾸준히 사랑하면서 빛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지는 “모순적이게도 가장 순수하고 별난 것들이 가장 대중적인 것들로 사랑받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것을 만들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문화를 이끄는 사람이 된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특별히 재능이 있거나 사랑 받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영지는 “(그래도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제일 별났고 제일 나만의 것이 있는 사람이었다”라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시도하면서 연예계 업계에서 감사하게도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영지가 생각하는 대중문화는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문화’라는 것이다. 그는 국민이 문화에 관심을 가져 전 세계가 K-문화로 뒤덮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물론 이영지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선두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지난 2019년 엠넷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했고 ‘암실’로 데뷔했다. 그는 ‘쇼미더머니11’에서도 최초로 여성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고 주체적인 성격으로 이영지는 ‘MZ세대 대표’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됐고, 현재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외교부 공식 온라인 채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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