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누구보다 진지하게 본업에 임하는 스타들.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이들은 대중에게 인정받은 배우가 됐음에도, 끊임없이 고민하며 은퇴에 대한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하지원은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은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배우 은퇴를 고민했다는 그는 “4년 동안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감정 기복도 심하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로서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그는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도 잠깐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당시 영화 작업이 1년 정도 미뤄진 적 있다고 밝힌 그는 공백 기간동안 그림 작업에 몰두했다고도 밝혔다.
배우 류승수도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은퇴를 결심했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고지전’을 언급한 그는 “120장면 촬영하는데 제가 109회차를 나갔다. 편집을 하는데 ‘류승수 이번에 상 타겠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시사회 전날 성경책을 안고 자기도 했다”라고 설렜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고지전’ 영화 시사회를 보고 난 뒤 절망에 빠졌다는 류승수는 “너무 힘들어서 배우를 그만하겠다고 했다. 집에서 한 달간 안 나갔다. 그때 차태현이 전화 와서 나오라고 했다. 차태현이 ‘형의 시기가 따로 있다. 기다려봐’라고 조언했다”라며 “조언이 너무 고마워서 배우를 다시 하게 됐다. 아직 나의 시기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웃음 지었다.
배우 김혜수도 은퇴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김혜수가 출연해 드라마 ‘슈룹’ 촬영 후 은퇴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슈룹’을 촬영하며 인생 3년과 맞바꾼 느낌이었다는 그는 “3년은 일찍 죽겠구나 생각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는 김혜수는 “엄살인데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해도 (다른 사람들은) ‘김혜수인데 저 정도는 하는 거지’ 하지 않나. 그런게 냉정하고 가혹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되게 외로웠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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