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결별 후에도 할리우드 뺨치는 ‘쿨’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당당히 나타난 스타들이 있다. ‘옛 연인’과 함께 일터로 나선 이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신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 측은 호스트 이소라와 첫 번째 게스트 신동엽의 만남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연인 사이로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2001년 결별했다. 당대 톱스타였던 두 사람이 결별한 후 오랜만에 재회한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결별 후에도 방송을 통해 서로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3년 만이다. 이소라는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렇게 만나고 있는 게 이상하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신동엽 역시 “나를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와 유해진 역시 ‘쿨’하게 재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영화 ‘타짜’ 재개봉 홍보 차 찍은 화보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김혜수와 유해진은 2006년 개봉한 ‘타짜’ 출연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만남이었다. 과거 3년 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2011년 결별 소식을 알린 후 무려 10년 만에 동료로 뭉쳐 많은 영화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앞서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여 ‘할리우드급’ 커플로 불린 바 있다. 유해진은 두 사람이 결별했던 2011년 제32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누가 가장 아름다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혜수 씨”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재연배우로 유명한 배우 김하영과 박재현 역시 ‘찐친’으로서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3년 동안 사귀다 헤어졌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박재현은 2018년 16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김하영은 202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재현과 결별 당시 “서프라이즈 말고는 주 수입원이 없어서 일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면서 “한 동안 데면데면하게 지냈는데 원래 오빠 동생 사이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던 터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졌다”고 밝혔다. 김하영은 박재현의 아내와도 스스럼 없이 지내고 있다며 진정한 ‘쿨’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매주 월요일마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리얼 드라마, 노노랜드’ 코너를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던 가수 현아와 던은 같은 소속사로 이적하며 일터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016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해 프러포즈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으나 끝내 결별했다.
두 사람은 결별 이후에도 서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피드에 커플 사진을 지우지 않고 남겨둬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아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테오’에 출연해 “내 예쁜 피드를 위해 사진을 남겨뒀다”고 설명했으며, 던 역시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에서 “현아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한다. 나중에 서로 아예 다른 길에서 다른 사람과 있더라도, 아마 저는 현아를 사랑하고 있을 거 같다”라고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게다가 최근 현아는 ‘옛 연인’ 던이 속해있는 앳 에어리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또 다시 재결합 의혹이 일었지만 소속사 측은 재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피네이션에 이어 세 번째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씨네 21,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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