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영화 ‘007’ 시리즈 주디 덴치가 동료에게 목욕 중 영상 통화를 건 사연을 공개했다.
22일, 주디는 영국 방송사 BBC와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목욕 중 실수로 영화 ‘007’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벤 위쇼와 크리스 로건과 영상 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모든 건 그의 딸인 핀트 윌리엄스가 주디에게 로건의 생일을 축하하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주디는 “어느 날 아침 핀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은 크리스 로건의 생일인데 벤 위쇼와 함께 리젠트 파크에서 산책 중이다. 그의 생일을 축하해달라’라고 말했다”라며 딸의 부탁에 흔쾌히 응했다고 답했다.
이후 목욕을 하던 주디는 문득 딸의 부탁이 생각나 전화를 걸어 크리스의 생일을 축하해 줬다고. “행복해라. 크리스”라고 생일 인사를 건낸 주디는 상대방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통화를 하는 거였다”라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버튼을 눌렀음을 알렸다.
주디는 “영상 통화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스마트폰을 잘 다룰 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88세가 된 그는 “휴대전화는 저에게 혐오스러운 존재다”라고 말하며 “버튼들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라고 답해 자신이 ‘웃픈’ 상황에 처해었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지난 2월,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해 자신의 시력이 너무 나빠져 대본을 읽는 것이 불가능한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대사와 사물들에 대해 배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친구들이 나에게 계속해서 반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그레이엄 노튼 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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