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24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측은 파트1 (1~6화)의 공개를 앞두고 숨 막히는 동행을 이어갈 오택(이성민 분)과 금혁수(유연석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층 더 달아오를 황순규(이정은 분)의 추격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호평받은 ‘운수 오진 날’은 이후 스페셜 상영과 tvN 월화 편성을 통해 1~2화를 공개한 바 있다. 강렬하고 파격적인 전개는 관객과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키며 정주행 욕구를 자극했다.
파트 1 공개를 앞두고 베일을 벗은 사진 속 오택과 금혁수 사이에 흐르는 아슬하고 서늘한 기류가 심상치 않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로에 주저앉은 오택의 등 뒤로 택시 전조등이 환한 불빛을 비추자, 오택의 겁에 질린 표정과 금혁수의 분노 어린 눈빛이 선명히 드러난다.
‘꿈빨’ 한번 제대로 통한 줄 알았던 장거리 손님의 위험한 정체를 알고도, 마치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을 꾸듯 머나먼 묵포까지의 여정을 남겨둔 상황. 이어진 사진에는 또다시 오택과 금혁수가 비좁고 숨 막히는 택시에 동승해 긴장감이 고조된다.
오택의 뺨 위에 굳어 붙은 핏자국과 초점 없는 눈동자가 그의 혼란한 마음 상태를 짐작게 한다. 하지만 공감은커녕 고통도 느끼지 않는 금혁수는 평온하고 태연한 반응으로 소름을 유발한다. 금방이라도 꺼질 듯 희미하게 불을 밝힌 비상 방범등처럼 간신히 정신을 붙잡은 오택이 금혁수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아들 남윤호(이강지 분)의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알게 된 황순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이 묵포행 택시를 탄 금혁수라고 확신하며 울부짖는다. 진실과 진범을 쫓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던 황순규의 손에 들린 총이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차갑게 가라앉은 그의 눈빛에 뜨거운 모성애가 동시에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황순규는 얼마 가지 않아 충격적인 사건 현장을 목격한다. 사진 속 접근금지 안내판 너머 마주한 장면은 무엇인지, 그의 놀란 눈빛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늘 낮 12시 Part1(1~6화) 전편이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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